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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민중들이 가져야 할 자세

by 버닝스터디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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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책소개

동물농장은 1945년 조지오웰이 발표한 작품이다. 제목처럼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동물 그대로의 표현이 아닌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각각의 특색이 아주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 대표적인 풍자소설로 꼽히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권력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그 권력들 사이에서 특권화된 권력이 생겨나게 된다면 보통의 민중들이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를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동물농장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사건이 떠오를 수 있다. 나라면 부당한 권력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이다. 우리는 어쩌면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확실히 과거 전체주의 속 인간의 탐욕을 꼬집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스탈린 독재하의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집약된 이야기를 작가 고유의 대단한 창의력과 스쳐가듯 가벼운 유머를 통해 권력에 대한 욕심을 부려 원래 이념이 변질되는 당시의 현실을 꼬집고 현재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 않음을 나타내는 조지 오웰의 최고의 걸작임은 확연히다. 출간 당시 2주 만에 초판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이 소설은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소설로 선정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혁명의 시작 장소 존스의 농장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존스가 집에 돌아와 잠이 빠지자 나이 많은 돼지 메이저는 동물들을 불러 모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든 동물들의 적은 바로 인간이며 그렇기에 인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물들은 메이저의 연설이 끝난 후 노래를 함께 불렀고 이 노랫소리를 듣고 깬 존스는 총을 들고 나와 동물들을 위협하게 된다. 그날 밤이 지나 사흘 후 나이 많은 메이저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한편 존스는 큰 소송에서 패하고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것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굶주린 동물들은 식품 창고로 쳐들어가게 되고 혁명은 그렇게 시작된다. 존스는 동물들이 무리 지어 위협하자 자신의 농장에서 도망치게 되면 농장의 이름은 곧 존스의 농장에서 동물농장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동물들의 무리 앞에는 돼지 두 마리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앞장서게 된다. 퇴색되는 의미, 더 가진 자의 특권화를 보여주게 되는 두 번째 이야기는 두 마리 돼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두 돼지 중 이사 중 의자인 스노볼은 동물들을 위해 여러 조직들을 조직하고 각 위원회에 맞는 동물들의 역할을 분배해 주게 된다. 나머지 돼지인 나폴레옹은 동물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스노볼은 동물들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알파벳 교육을 시작하지만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또한 풍차 건설도 주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나폴레옹은 똑똑하게 앞서가는 스노볼을 못 마땅하게 된다. 그러던 중 원래 농장 주인이었던 존스가 총을 들고 자신의 농장을 찾기 위해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동물들은 힘을 합쳐 존스를 몰아내고 이날을 외양간 전투라 칭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풍차건설에 대한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대립은 심해져만 갔다. 스노볼은 주 3회만 일을 하가고 주장하고 이에 비해 나폴레옹은 매일 일하는 대신 배부르게 먹을 것을 제공하리라 주장하기에 이른다. 결국 나폴레옹은 몰래 기르던 개 9마리를 데리고 와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스노볼을 몰아내게 된다. 결국 민중이 갖춰야 하는 자세는 무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세 번째 이야기의 시작 나폴레옹의 독재가 시작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의아해하던 동물들이 존스가 돌아오면 좋겠냐는 부하 나폴레옹의 부하 스퀼러의 물음에 몸서리를 치며 나폴레옹이 시키는 대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중에서 농장에서 가장 힘세고 일도 많이 하는 말 복서가 앞장서기 시작한다. 그는 농장이 어려워질 때마다 30분 1시간씩 일찍 일어나 일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나폴레옹은 저택으로 들어가 사람처럼 술에 취해 방탕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그렇게 일하던 복서는 쓰러지게 된다. 나폴레옹은 말 도축업자를 부르는데 글을 모르는 동물들은 엠블런스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복서의 죽음을 전하며 가짜로 쓴 유언장을 읽어준다. 전진합시다. 동물농장이여 연하 하라 나폴레옹 동무 만수무강하시라고. 몇 년 후 새로운 동물들이 들어오게 되고 처음 혁명을 시작했던 동물들은 약속한 것을 받지 못하고 늙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농장 저택에 폭스우드 농장주가 초대되고 사람인 농장주는 돼지인 나폴레옹과 술잔을 들고 건배사를 하며 자신의 농장도 동물농장처럼 모든 시스템을 바꾸고 도입할 것이라고 말한다.

민중들이 가져야 할 자세 서평

동물농장은 철저하게 풍자소설이다. 원래 농장중인이던 존스는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를 나이 많은 돼지 메이저는 마르크스를 의미하며 똑똑한 돼지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의미한다. 작품은 등장하는 중심인물 모두가 하나씩 일치하는 인물들이 쉽게 유추하며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조지오웰은 이러한 풍자를 통해 전하려는 의미는 묵직하게 다가온다. 작품 속 동물들이 스노볼의 바람대로 알파벳을 읽었더라면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우리도 수많은 역사 안을 들여다보면 동물농장에서 일어나는 것 같이 떠오르는 사건들이 있다. 역사 속에서 우리가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 조금 더 똑똑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고 익히고 경계하는 것만큼 우리의 권리를 지켜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 앞에 부당함이 다가섰을 때 도축업자의 차를 앰뷸런스로 착각했던 동물들과는 달리 부당함을 몰아낼 수 있는 눈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것의 중요성을 너무도 그리고 가장 잘 알고 있다. 용감한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1940년대 보다 경제사회는 많이 진일보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 생활수준 또한 그에 못지않게 높아졌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면은 지금이나 그때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제대로 볼 줄 알고 생각할 줄 알아야 똑바르게 보게 될 것이다. 오래된 책이지만 아직까지도 배움을 주는 명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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