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속 과학을 들여다보는 저자 및 책 소개
저자 장하석교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과학철학자이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과학철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장 교수는 러커토시상 수상자이다. 이 책은 2015년 7월에 출간된 책이다. 책의 내용은 본인의 강연과 실험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서론은 과학 지식의 본질을 찾아서를 시작해 원초적 질문인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기반으로 1장을 연다. 2장은 지식의 한계를 이야기하며 이어지는 3장에서는 자연의 수량화에 대한 스토리로 풀어나간다. 4장은 과학혁명이란 주제로 세세한 풀이를 하고 5장은 과학적 진리를 주제로 삼고, 6장은 정말 과학이 진보했는가에를 글로 풀어간다. 7장이 되면서 과학철학에 실천적 감각을 더하는 이야기 시작으로 산소와 플로지스톤에 대한 이야기, 8장은 당연한 듯 여겨지는 물은 H2O인가라는 원론적인 것을 기반으로 9장에서는 물은 항상 100도에서 끓는가에 대한 상세실험과 더불어 10장은 집에서 하는 전기 화학을 다룬다. 과학지식의 풍성한 창조를 주제로 큰 대문을 열며 11장에서는 과학지식의 창조를 탐구와 교육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12장은 다원주의적 과학에 대해 알려주며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로 책이 마무리된다. 방대한 양의 이 책은 단순히 책을 한번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차분히 따라가면 이 철학자의 사상과 실생활로의 접근 그 사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함에 책을 덮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책내용소개
먼저 과학을 정의하고자 한다. 데카르트는 모든 인식을 절망, 영혼 정신 육체는 모두 허상이며 이에 따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다. 관측이 이론을 적재하고 있다는 것은 갈릴레오의 달 관측 고대의 해왕성 관측 때도 논쟁이 되었다. 칸트는 무한의심을 비판하며 경험 넘어서는 것을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하였다. 베이컨은 연역주의를 비판하고 귀납주의를 제시하고 흄과 뉴턴은 연역법과 귀납번 둘 다 버릴 수 없고 일반화된 이론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지식의 한계에서 칼 버퍼는 이런 체계들은 비판을 허용해야 하고 토마스쿤은 저마다의 독선에 의한 정상과학도 필요하고 패러다임도 변한다고 하였다. 과학의 수량화에서 이러한 이론들을 검증하기 위해 측정이 필요한데 중세까지만 해도 시간의 수량화에 거부감을 느끼며 다차원적 개념이 없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측정 기준이 생겨나는데 푸앙카는 가장 단순한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온도계는 수많은 기준이 필요한데 감각기준을 물(도 씨)로 통일하게 된다. 기준을 처음 세울 때에는 고정점이 다양해 순환논리의 함정에 빠지는데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려는 다선형 발전이 해결해 준다. 과학혁명에서 토마스 쿤은 설득과 장례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한다고 했다. 당연히 퇴보도 가능하며 때로는 패러다임 간 공존과 대결, 기술발전으로 새로 다른 패러다임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하나의 현상을 여러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공약 불가능성이라 한다. 다음으로 과학적 진리를 말하고자 한다. 학문이 꼭 진리의 추구냐를 두고 실제론과 반실제론이 무한한 싸움을 하고 있다. 오늘날은 실제를 최대한 배우고자 하는 능동적 실제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과학의 진보에서 프리스틀리는 지식을 지평으로 비유해서 우리의 앎이 많아질수록 지혜와의 경계가 넓어진다고 하였다. 대응론은 이론과 실제가 같으면 입증된다 하고 정합론은 실제와 무관해도 된다고 하였다. 노이라트는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는 나선형 발전을 배에 비유했다. 이론들의 일관성은 통일 운동, 이것은 꼭 참은 아니고 힘의 논리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과학의 실천적 감각에 대한 이야기다. 산소에 대한 이야기 중 라부아지에가 산소를 발견했다는 건 오해다. 실제는 프리스틀리가 생산한 것으로 밝혀졌고 라부아지에는 기포발생 및 질량이 증가 물발생을 실험적으로 밝혀낸 것으로 의의를 가져야 한다. 그는 프리스틀리의 실험을 단독발표해 밉상짓을 했고 열과 빛도 원소로 생각 산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화학식에 대한 패러다임 공존 사례도 있다. 상식이 된 분자식은 합의에 의해 H2O에 대해 정의하는 것도 50년이 걸렸다. 여러 학문이 고루 공존 분리 발전하고 있다. 학계 밖에서의 과학연구 중 하나는 끓는점 관련이다. 연속적인 끓는점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서는 우리가 외운 100도씨에 대한 것도 실제와는 다른 점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은 왕립학회나 현대하계처럼 권위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는 일반인들의 실험 재현자체도 현대 과학을 보완한다고 말한다. 창의적인 면에서 칼포스와 토마스쿤 사이의 이론 차이를 설명하는 이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틀을 가지며 솜씨를 기르며 창의를 가지고 은유를 기르란 것이다. 다윈주의에서는 이론 통일은 오만하고 계속 분화되고 잡종적이고 서로 관용하지만 상대주의여선 안된다고 말하고 한 방향으로 쫓는 교육이 과잉 경쟁을 낳는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서평
오늘날 상식인 과학 철학의 형성과정을 탐구하고 앞으로 한국 과학 학계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다양한 패러다임들은 공존 경쟁 융합 분화 퇴보 진보하며 발전한다는 것을 결론지으며 전문가 맹신 없이 도전을 하며 상대주의에 빠지지 말자는 당부를 하며 장하식박사는 이야기한다. 책과 함께 장박사의 EBS영상도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 다른 무엇보다도 커피를 끓이는 실험을 했던 장면이 개인적으로 기억이 난다. 단순히 식은 커피를 데우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던 나는 충격적인 영상인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끓어 넘쳐 폭발해 버린 그 영상에 스스로 조심성에 대한 각성을 함과 더불어 책 말미에 말하듯 단순히 여태껏 그러려니 했던 것들에 대한 시선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과 논의를 거쳐 만들어 놓은 이론과 결과지만 일반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것들에서도 일방이 아닌 상대적인 면에서 정의 내려질 수 있고 그럼으로써 발전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보통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나뿐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이론들이 새로 탄생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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